문화의 창달은 독서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사회와 책이 함께 상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펼치는 시민 문화 운동입니다. 상생충북의 ‘충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충북 지역을 뜻하며 책을 뜻하는 ‘BOOK’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지역의 출판과 독서 생태계는 벼랑 끝에 몰린 지 오래됐습니다. 중앙의 대형 출판사들은 지역작가의 작품 출판을 외면하고, 지역에서 출판을 하더라도 전국 유통망을 이용할 수 없어 책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도서정가제 폐지 등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과 기업형 대형서점, 인터넷서점에 밀려 동네마다 있던 책방은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민들의 힘으로 도서 유통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관련 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하고, 독서 문화를 진흥시키고자 상생충북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역 출판사가 지역 작가의 작품을 출판하고그 책을 동네서점 중앙 진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점에 오는 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상생충북 운동은 우리 지역의 다양한 기관·단체와 함께하며 새로운 문화 운동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역 작가도, 지역 출판도, 동네서점도 지역민이 관심을 갖는 만큼 힘을 내고 성장하리라 믿으며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