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피해복구현장 외면하고 해외연수 떠난 도의원은 각성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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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7/20 |
첨부 | 조회 | 1980 | |
피해복구현장 외면하고 해외연수 떠난 도의원,
도민은 안중에도 없단 말인가?
지난 일요일 청주지역은 22년 만에 최대의 물난리를 겪었다. 무심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는 위급한 상황까지 맞았으며 저지대 지역은 침수 피해를 겪었고, 청주 근교 농가는 시설재배 작물의 침수 피해로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다. 안타까운 7명의 인명 피해와 더불어 700여건의 주택·도로가 침수되어 도민들의 고통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실의에 빠진 주민들은 복구도 늦어지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학철) 소속 의원 4명이 18일부터 27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파리 등 선진지 견학을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해외연수에 참가한 의원은 행정문회위원회 소속 6명의 의원 중 김학철의원(자유한국당, 충주), 박봉순의원(자유한국당, 청주 가경ㆍ강서1동), 박한범의원(자유한국당, 옥천), 최병윤의원(더불어민주당, 음성) 총 4명이다. 연철흠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강서2ㆍ봉명1ㆍ2ㆍ송정ㆍ운천ㆍ신봉동)은 불참했고, 이언구의원(자유한국당, 충주)은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경비는 1인당 도비 500만원이 지원되었고, 자부담으로 낸 돈은 55만원이라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충북도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설사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었다 해도, 사전예약으로 위약금 등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4명의 도의원들은 피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갔어야 했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가경, 강서동 지역구 의원의 연수참여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게 한다. 물폭탄 참사를 앞서는 해외연수가 어떤 명분이 있단 말인가? 지역주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구호작업을 진두지휘하지는 못할망정 실의에 빠진 주민을 우롱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주민의 고통을 무시하고 알맹이 없는 외유성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 기가 막힌 일은 충북도의회가 지난 월요일(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시를 포함한 도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말로는 도민을 위하는 척, 아픔을 같이하는 척 해놓고 바로 다음날 해외연수를 떠나는 도의원을 우리 충북도민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것이야 말로 언행의 불일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태이다. 피해복구현장에서 이재민을 위로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도의원의 책무이다. 오늘도 전국각지에서 피해복구현장으로 봉사를 온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수마가 핡퀴고 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 이 상황에 해외연수라니 부끄러움은 있는가? 이에 충북연대회의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1. 무책임한 충북도의회는 각성하라! 2. 충격에 빠진 수해지역주민들과 충북도민에게 백배 사죄하라! 3.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앞당기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라!
2017년 7월 19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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