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충북 학교운동장 개선의 최선책은 ‘마사토운동장’이다 상세정보
<논평>충북 학교운동장 개선의 최선책은 ‘마사토운동장’이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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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교운동장 개선의 최선책은 마사토운동장이다

교체 시기가 다가온 인조잔디운동장을 마사토운동장으로 바꿔야 한다.

 

충북의 학교 중에서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곳은 총 73개이다. 그중 설치 된지 7년이 넘은 20여개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이제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교체시기가 되었다. 인조잔디 운동장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은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 9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충청북도 학교운동장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도교육청 담당공무원을 비롯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많은 방청객들의 참여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조잔디 운동장의 교체에 따른 좋은 운동장을 찾기 위한 뜨거운 토론에 우선 반가움을 표한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73개가 만들어질 때 인조잔디 설치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는 노력이나 토론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할 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공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호불호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인조잔디 운동장이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운동장에 설치될 때에는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를 넘어 교육적인 측면, 안전과 환경적인 측면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논의가 필요하다.

 

인조잔디운동장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유해성 문제와 예산낭비의 문제이다.

유해성 문제는 중금속과 화학물질, 화상과 열사병, 근골격계 질환, 기관지염, 아토피성 질환 유발, 잠재적인 암 발생 영향등 정부에서조차 인정했다.특히 2009년 이전에 설치된 인조잔디운동장의 경우 중금속이 기준치의 1만배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충북은 28개중 3개운동장이 유해물질 기준치 과다 배출로 사용중단) 아무리 일부 재료를 친환경소재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대분분의 재료가 화학물질인 인조잔디는 사용량에 따라 마모와 파손등에 의한 안전성과 유해성 문제가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두 번째는 예산낭비이다. 특히 올해부터 누리과정등의 정부지원금이 줄어들어 정작 필요하고 중요한 교육사업들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일년에 5천만원 이상을 학교운동장에만 고스란히 쏟아붓는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일반적인 크기의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면 약 5~10억이 들어간다. 7년이 지나 다시 인조잔디로 교체할 때는 약 4~6(60%이상)이 든다. 1년에 5천만원이면 한 학교에서 학생들과 참으로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복지가 가능해진다.

 

2015년 현재 교체시기가 다가온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대안은 간명하다.

유해성문제가 없고, 예산을 최소화 하는 운동장으로 바꾸는 것이다. 현실에서 그것은 마사토 운동장이다. 마사토는 안전성과 예산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대안이다. 흙운동장이 주는 교육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마사토 운동장으로의 교체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2016년도에 충북도교육청은 9개의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교체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안다.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하는 계획을 세우기를 바란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친환경 운동장 조성조례제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무적이다. 공론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운동장의 기준을 만들어줄 주기를 바란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있을 때, 교육재정의 합리적인 사용을 고민하는 도교육청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을 때 좋은 학교운동장은 만들어진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라도 안전하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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