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학교에 제안한다 상세정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학교에 제안한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4/21
첨부 조회 3002

<논평_0416>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학교에 제안한다

 

우리는 1년 전 오늘을 또렷이 기억한다.

전원구조라는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참혹한 현실을 지켜봐야 했고 1년을 이어오고 있다. 여전히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답변은 없다. 세월호의 진실은 배가 인양되지 않았듯이 뭍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위로를 보낸다.

 

학교라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알게 모르게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의 삶에서 크고 작은 형태의 트라우마로 나타날 것이다.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보여줘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변명할 어떤 말도 찾을 수 없다. 학교는 또래 학생들을 보듬어 주고 있는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돌아 볼 일이다.

 

학생들에게 추모할 시간을 내어 줄 것을 제안한다

세월호 1주기인 416일 단 하루만이라도 어른들과 학교가 미안하다는 마음을 담아 학생들에게 시간을 내어주면 어떨까.

학생들에게는 친구, 언니, 오빠, , 누나들을 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416일에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진짜 학생 자율에 맡겨주기를 바란다.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여 의미있게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저녁에 지역에서 진행되는 추모문화제를 참가할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혼자서, 가족과 함께, 친구들끼리 장소와 방법은 달라도 추모하고 기억하는 방법을 찾아 낼 것이다.

 

416일 단 하루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미안함을 전하자.

 

2015. 4. 16

 

충북교육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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