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학교에 제안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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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4/21 |
첨부 | 조회 | 3032 | |
<논평_0416>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학교에 제안한다
우리는 1년 전 오늘을 또렷이 기억한다. 전원구조라는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참혹한 현실을 지켜봐야 했고 1년을 이어오고 있다. 여전히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답변은 없다. 세월호의 진실은 배가 인양되지 않았듯이 뭍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위로를 보낸다.
학교라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알게 모르게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의 삶에서 크고 작은 형태의 트라우마로 나타날 것이다.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보여줘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변명할 어떤 말도 찾을 수 없다. 학교는 또래 학생들을 보듬어 주고 있는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돌아 볼 일이다.
학생들에게 추모할 시간을 내어 줄 것을 제안한다 세월호 1주기인 4월 16일 단 하루만이라도 어른들과 학교가 미안하다는 마음을 담아 학생들에게 시간을 내어주면 어떨까. 학생들에게는 친구, 언니, 오빠, 형, 누나들을 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4월 16일에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진짜 ‘학생 자율’에 맡겨주기를 바란다.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여 의미있게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저녁에 지역에서 진행되는 ‘추모문화제’를 참가할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혼자서, 가족과 함께, 친구들끼리 장소와 방법은 달라도 추모하고 기억하는 방법을 찾아 낼 것이다.
4월 16일 단 하루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미안함을 전하자.
2015. 4. 16
충북교육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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