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충북시민사회 선언 상세정보
2015년 충북시민사회 선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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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충북시민사회 선언
 
 
2014년,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의 애도 속에 국가의 존재와 기능을 되물어보고, 이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규명하여 안전 사회를 건설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도 세월호의 진실은 실종자 9명과 함께 깊은 바다 속에 잠겨 있습니다. 국가기관의 선거개입과 대선 공정성 훼손으로 정통성 위기에 처한 집권 세력은 민주화 투쟁의 결실로 탄생한 헌법재판소로 하여금 오히려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결정케 하는 종북몰이와 독단적 국정운영 그리고 측근들의 국정 농단으로 일관하여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단체장과 새 의회가 구성되었으며, 통합 청주시가 새로 출범하였지만,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수행해야 할 과제들은 산적해 있고, 그 일상적 삶은 여전히 경제적 양극화와 미생(未生)의 불안한 삶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의 구조적 문제와 모순들로 인해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도, 우리는 도민들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절망하지 않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였습니다. 이제 2015년 을미년 새해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올해는 광복 70년,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과 함께 2015년이 사회통합과 경제민주화,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되는 희망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해 나아갈 것을 선언합니다.
 
1.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새해에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세우며, 한반도의 군사적, 이념적 대치를 종식하고 대화와 교류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실질적 남북관계 개선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권력과 자본에 의해 훼손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고,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정치가 정상적인 통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 노동계, 농민 단체 등과 연대하여 감시와 비판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3.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이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권력과 대기업의 공공부문 민영화 추진 및 비정규직 고착화를 경계하고, 공정한 분배와 안정된 소득에 주목하는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경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 지방자치단체 및 의회의 공공성 실현을 위해 감시와 비판 기능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충북도민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지속가능한 상생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참여와 소통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5.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여 시민사회단체들 간의 연대를 더욱 내실 있게 다지고, 지역적으로는 도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내어 도민이 주인 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충북시민사회는 이러한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충북도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굳건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2015년 1월 6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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