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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충북대책위] 세월호 6주기 기자회견 상세정보
[세월호충북대책위] 세월호 6주기 기자회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4/21
첨부 조회 5333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 기자회견문


“기억, 책임, 약속”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자는 여전히 처벌받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다짐했지만, 여전히 불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돌아만 갈수 있다면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되기전에 언론사, 정부부처에 전화를 하고 전원구조가 아니라 아직 배안에 사람이 있다고 구조를 해야 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만이 있지말고 밖으로 나오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왜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는지, 왜 진실을 감추려 하는지, 왜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고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전면 재수사-재조사,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2016년 겨울, 그 추운 날에도 촛불을 들고 외쳤던 이유는 지금보다 안전한 사회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수의 국민들의 뜨거운 의지가 모아졌던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정부에서도 진실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임에도 법적 책임은 123정장 한사람이 전부였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한 국가권력기관, 언론과 정치인등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거부하는 자들에 대하여 전면 재수사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찰특수부를 설치하고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사회적참사특조위의 조사기간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권리침해, 혐오, 모독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권리침해, 혐오, 모독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왜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는지, 진실이 무엇인지,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부모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입니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로서 국정운영을 해야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흩트리는 망언을 일삼고 있고, 4.15총선에서 국민들에게 표를 구걸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피로감을 이야기하며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권리침해와 혐오, 모독행위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감추고, 안전한 사회가 아니라 불안전한 사회를 통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적폐세력의 행위들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살아있다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했을 것입니다. 국회가 민의를 대변한다면 선거이후 4.16세월호참사 피해자구제 지원특별법 개정을 하고, 참사 당시 목숨을 걸고 희생자들을 수습한 민간잠수사들을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포함하고 국가가 각종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이른바 ‘김관홍법’과 피해자의 권리를 구체화 하기 위한 피해자 사찰 모독 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4.16생명안전공원 건설로 추모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세월호를 온전하게 보존해야 하고 4.16생명안전공원이 건설되어야 하는 이유는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모르는 분들에게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우리의 안전을 위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 국가의 잘못된 행위를 기억하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함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부를 여전히 자임한다면 화랑공원에 건립될 416생명안전공원을 지체없이 시행하여 계획대로 완공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으로 지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여야 할 것입니다.

 

 

안전사회 건설은 시민과 함께, 재난 참사 피해자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지난지 6년이 되어갑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은 불안전한 사회입니다. 스텔라데이호,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공이었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인 김용균의 죽음,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등 여전히 자본의 탐욕앞에 안전은 늘 뒷전입니다. 대형참사가 발생할때만 안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와 사회공공성을 축소한 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지만, 의료공공성을 유지한 나라에서는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이윤추가 목적이라 하지만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이윤추구는 멈춰야 합니다. 생명과 안전이 이윤추구보다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입니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통하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합니다. 증오와 혐오, 막말이 아니라 아픔을 함께하고 치유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행동하는 음성군민들은 세월호 참사 6주년을 맞이하여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합니다. 또한 안전한 사회를 위한 따뜻한 연대로 사회적 재난 참사 피해자와 함께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2020. 4. 13.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행동하는 음성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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