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주민 운동, 어떻게 걸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 갈 것인가?”

1987년 6월 항쟁 이후 불어온 민주주의 바람은 옥천과 같은 풀뿌리 지역에도 많은 변화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지방자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89년을 전후해 ‘지역 주민의 제대로 된 목소리를 전하겠다’를 목표로 옥천신문과 같은 풀뿌리 지역신문들이 전국 각지에서 창간되었으며 지역별 농민회와 민주노조들이 결성되면서 풀뿌리 주민운동을 이끄는 다양한 주체들이 발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로 30년. 사람으로 치면 한 생명이 태어나 사회적으로 독립을 요구받는 성인으로 자라날 만큼의 시간이 흐른 옥천의 주민운동을 한번쯤 돌아보아야 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 30년의 활동과 성과를 갈무리하고 앞으로 각 주민 운동이 어떻게 변화발전하고 함께 연대하면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옥천주민운동 30년 회고와 전망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