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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동범상 수상자 올해의 시민사회 발전 부문 - 김광복 상세정보
제13회 동범상 수상자 올해의 시민사회 발전 부문 - 김광복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1/05
첨부 조회 4896

 

시민사회 발전 부문 - 김광복 행복나눔계란 대표
1. 주요 약력 및 경력사항

○ 출생 및 학력
• 1965년 청주 출생
• 1985년 청주기계공고 졸업

○ 주요경력
• 1994년 하이닉스메그너칩반도체 입사
• 2005년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지회 대외협력부장
• 2005년 하이닉스메그너칩 비정규직 해고 및 3년의 복직투쟁
• 2007년~2015년까지 지역시민단체 회원 및 후원 활동
(참여연대, 여성민우회, 경실련, 노동인권센터, 충북시민재단 등)
• 2007년 행복나눔계란 대표

2. 시상의 변

❍ 김광복 행복나눔계란 대표는 2005년 10월 10년동안 하이닉스 반도체와 매그너칩 반도체 하청업체에서 보일러 수리 및 냉각기 가동 업무를 맡아 일했다. 10년 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임금은 도통 오르지 않았다. IMF가 터지면서 하이닉스 반도체도 공장 문이 닫을 위기에 놓였다. 직원들은 고통분담차원에서 스스로 보너스를 깎는 등 회사를 위해 헌신했지만 경기가 좋아져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급봉투는 바뀌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해 보고자 2005년 250명은 노동조합을 결성하였으나 곧바로 직장폐쇄가 결정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리는 또 다른 비정규직들이 채웠다. 노조원들은 100%로 회사에서 해고됐다. 이후 3년간 천막농성을 하면서 직장 복귀를 희망했지만 결국 회사로 복귀하지 못한 실업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 2008년 가족과 자신의 생존을 위해 행복나눔계란을 창업한 김광복 대표는 해고노동자가 있는 노동 현장이라면 언제든지 ‘행복나눔계란’을 들고 찾아간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고노동자였을 때 그 막막함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때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났어요. 대학생들이 기부한 돈까지 받아본 적이 있어요. 다시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죠. 내가 저 투쟁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찾아가게 되는거예요. 그 당시 너무 절박했기 때문에 그때 받은 고마움이 더 커요. 아마 평생가도 다 못 갚을 거예요. 그래서 일단 천막 쳤다는 소리가 들리면 찾아가게 되요. 그 사람들한테는 큰 힘이 사람이거든요. 또 빈손으로 가는 것보단 뭐라도 들고가면 더 힘이 되죠. 그래서 계란을 들고 찾아가게 되요.”라는 말로 자신이 해고자들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한다.

❍ 그는 2007년 건설현장에서 잠시 일을 하면서부터 재정이 열악한 지역시민사회 단체에 가입하여 회원활동을 시작하였다. 2008년 행복나눔계란이 어렵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김광복 대표는 지역 시민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든든한 활동회원이자 후원자로 자리 잡아 왔다. 그는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 전환을 위한 파업의 과정에서 시민사회 단체에서 도움을 받았던 것을 갚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고 후원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시민단체 각종 행사장에는 어김없이 냉동차를 타고와 우렁각시처럼 계란을 놓고 간다. 빡빡한 스케줄을 조정해 봉사 현장에도 빠짐없이 나타났다. 지난 10여년간 김광복 대표는 계란으로 행복을 나누고, 시민사회단체의 재정 자립과 일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노력해온 지역사회 숨은 조력자이다.

❍ 2014년부터는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 계층 10여 가구에 계란을 지원하여 직접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빈체시오집 충북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도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등 전천후 시민운동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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