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출판ㆍ동네서점살리기협의회 '상생충북'이 선정한

2017년 11월-12월 도서는

 

이종수 시인의 <안녕, 나의 별>입니다!

 

 

이종수 시인의 시집 『안녕, 나의 별』(도서출판 고두미)을 2017년 11, 12월 ‘이달의 도서’로 선정합니다.
이종수 시인은 ‘무던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앞서 나가지도 않지만 뒤처지지도 않고, 동행하는 사람들과 걸음을 맞추면서 묵묵히 주어진 일을 감당합니다. 그의 시편들 또한 사람과 같아서 순해 보입니다. 특히 시집 『안녕, 나의 별』에는 시인이 틈틈이 그려온 세밀화를 함께 실어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시인은 풀, 꽃, 나무 등 주변 식물들과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며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그러므로 그림은 그의 또 다른 시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이 정성들여 가꾼 꽃밭은 서정으로 울긋불긋 일렁이지만 밤송이같이 뾰족한 비판과 풍자를 곳곳에 숨겨 놓았습니다. 육수 내서 잘 끓인 칼국수 같고 얼큰한 순대국 같은 시집을 곁에 둔다면 혹독해지는 겨울날 잠깐이나마 속을 달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 [‘이달의 도서’ 선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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