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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휴먼라이브러리, <배상철> 편 상세정보
2024 휴먼라이브러리, <배상철> 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5/02
첨부 조회 38

2024 휴먼라이브러리, <배상철> 편


“청소년에 미친 사람”

“청소년인권이란 말, 이상하지 않아요?”

 

 

‘노인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 사라지는 것이다.’는 아프리카의 격언이 있습니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이 문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휴먼라이브러리는 한 사람이 쌓아온 경험들 중 하나를 뽑아 책 처럼 읽는 형태의 프로그램입니다. 2023년에는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2024년 휴먼라이브러리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그 첫 편을 <배상철> 편으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23일 NGO도서관 어울림에는 ‘청소년에 미친’ 한 남자가 이야기 보따리를 들고 찾아 왔습니다. 그가 꺼내놓은 이야기는 다음 장을 궁금하게 하는 흥미로운 소설 같았습니다.

 

청소년에게도 초상권이 있는 거잖아요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진이 있습니다. 개중 우리가 신문이나 잡지에서 마주하는 사진은 주로 인물을 대상으로 촬영된 인물사진입니다. ‘청소년에 미친’ 이 사람은 이 사진에서 이상한 부분을 발견합니다. ‘청소년에게 이 사진을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을까?’ 청소년도 엄연히 인격이 있는 한 존재인데 배경처럼 쓰이는 부분에서 어색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는 어른들이 청소년을 대하는 태도에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청소년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고 무심코 소비해버리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청소년 인권이란 말은 없어져야 해요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말입니다. 인권은 ‘인간이기에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고유의 권리’라고 합니다. 이 맥락에서 ‘청소년 인권’이라는 말은 어딘가 어색합니다. 첫째, 청소년은 인간이 아닌가? 라는 질문을 가지게 되고 둘째, 청소년은 아직 안 태어났나? 하는 기괴한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물론 청소년에 더 특화된 인권의 한 분야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인간’이기에 갖는 권리인데 특별히 더 달라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청소년 또한 하나의 존재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해 온 이야기는 얼마나 그가 애정을 담고 활동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5월 21일, 18:30, NGO도서관어울림에서 <김성열> 편으로 ‘장애인, 노동인권’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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