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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요] 빨간 양말? 하얀 양말!? 상세정보
[궁금한게 있는데요] 빨간 양말? 하얀 양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7/04
첨부 조회 1225

[궁금한게 있는데요] 빨간 양말? 하얀 양말!?


 여러분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저는 KBO의 오랜 팬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해 하지 못했던 프로야구 직관(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관람)을 틈만 나면 즐기고 있답니다갑자기 왜 야구 이야기이냐고요만년 꼴찌팀이던 한화이글스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보살팬인 필자를 아주 즐겁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슬쩍 야구이야기를 꺼내보려고요그런데 오늘 해볼 이야기는 한국프로야구가 아닌 야구의 원조 미국 MLB(Major League Baseball)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가 생긴 지는 올해로 41년이 되었는데요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 최초로 생긴 프로야구팀은 무려 1866년 창단된 신시내티를 연고로 했던 레드 스타킹스입니다무려 157년 전이죠그러다 보니 MLB의 많은 구단들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그런데 최초의 팀 이름부터 이글스’, ‘라이온즈’, ‘타이거즈’, ‘자이언츠와 같은 우리 프로야구와는 뭔가 다르지 않나요? ‘레드 스타킹스’ 우리말로 직역하면 빨간 스타킹들’ 정도가 되겠네요현재 많은 MLB팀들의 이름을 보면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조금은 의아하고 웃길 수 있는 이름을 볼 수 있는데요오랜 역사로 인해 야구 외적으로 영향을 받아 변경되고 결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먼저 양말을 이름으로 쓰고 있는 팀부터 알아볼까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있습니다이 팀들은 신문기사의 영향으로 이름이 굳혀졌습니다. 1900년대 초 TV중계 없이 오로지 눈으로 야구를 보고 기사를 써야했던 기자들에게 각 팀이 신고 있는 스타킹색깔은 팀을 판별하게해주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때문에 레드스타킹화이트스타킹처럼 각 팀을 양말 색으로 지칭해서 기사를 쓰고 부르던 것이 지금의 팀명이 된 것이죠신문기사로 인해 팀명이 변경된 경우가 또 있는데요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입니다. ‘양키스는 원래 뉴욕 하이랜더라는 팀명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구단이 뉴욕 맨해튼 북쪽에 있어서 높은 사람들이라고 했던 것이죠어느 날부터 뉴욕의 기자들이 뉴욕 북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양키스를 붙여 기사를 씁니다그런데 양키스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구단은 팀이름은 아예 뉴욕 양키스라고 변경해버리죠신문기사에서 쓰던 별명이 정식 팀 이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별명이나 애칭이 팀 이름이 된 경우가 또 있습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1876년 보스턴레드스타킹스란 이름으로 창단 했는데요연고지를 옮기면서 비니터스도브스루스러스 등으로 이름을 바꾸다가 1912년 당시 구단주인 조니 워드가 선수들을 부르던 용감한 아메리카 원주민 전사란 뜻의 브레이브스(용감한 사람)가 팀명으로 확정되죠몇 년 전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해석으로 팀명 변경 요구가 일었지만 브레이브스 구단은 원주민의 가치를 존중하며 구단 운영에 원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확대하기로 했다며 팀 이름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원래는 우스턴 브라운 스타킹스였는데 필라델피아 사람들을 부르던 속어인 필리스가 애칭으로 불리면서 팀명을 필리스로 변경합니다

 박찬호 선수와 류현진 선수의 활약으로 우리나라에도 익숙하고 유명한 ‘LA 다저스는 직역하면 로스엔젤레스의 기피자들’ 또는 회피자들입니다다저스는 창단 당시엔 뉴욕 브루클린이 연고지였는데요당시 브루클린 시민들이 전차를 피해 다니는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MLB는 역사도 긴 만큼 팀도 30개나 됩니다여기서 30개 팀명의 유래를 다 얘기할 순 없을 테니 이만 하도록 하겠습니다이상 몰라도 되지만 알아두면 재미있는 요즘 살 맛 나는 한화이글스 팬의 쓸데없는 야구 이야기였습니다왜 그럴 때 있잖아요공익활동을 하다보면 굳이 쓸데없이 알아두었던 상식이나 내용이 유용하게 쓰일 때요.:)

 

에디터: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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