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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요] 나노, nano. 상세정보
[궁금한게 있는데요] 나노, nano.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12/14
첨부 조회 2598

나노, nano


 

 

매해 연말이면 베스트셀러 1위를 장식하는 도서가 있습니다. 이듬해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하는 ‘트렌드코리아’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코리아 2022’가 몇 주째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의 저자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년 대표 키워드로 ‘나노사회(Nano Society)를 꼽으면서 “혼자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오징어 게임’의 인기, 선거를 앞두고 나타나는 에코 체임버(비슷한 성향의 사람끼리만 소통해 자기들 이야기만 증폭되는 현상) 등이 나노사회의 증표”라며 “나노사회는 내년에 나타날 모든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의 근인(根因)”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노(nano)는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분수의 단위로 아주 작은 것을 뜻합니다. 그럼 나노 사회는 아주 작은 사회를 얘기한 걸까요?

책에서 나노사회란 공동체가 모래알처럼 개인으로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다위로 쪼개시는 시대를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트렌드의 미세화를 촉발하고 플랫폼노동, 비정규노동 등 긱(gig)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노동의 파편화가 강해지며 사회 인프라와 유통이 세분화 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죠.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분열된 나노사회에서 오히려 공동체를 더욱 그리워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자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소통이 더욱 활발해지고, 메타버스 같은 산업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만나지 못하니까 어떻게든 만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되었다고 보는 것이지요.

 

2021년 따로, 또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10억분의 1만큼 작게 쪼개지는 사회라고 하지만 활동가들이 함께 맞이할 2022년에는 즐거운 일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2021년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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