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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휴먼라이브러리] 충북의 장인을 만나다, 낙화장 김영조 충북무형문화재 상세정보
[찾아가는 휴먼라이브러리] 충북의 장인을 만나다, 낙화장 김영조 충북무형문화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10/10
첨부 조회 4732

 

NGO도서관어울림 찾아가는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과의 만남 휴먼라이브러리!

낙화장 김영조 충북무형문화재

 

*사람책이란?

사람이 지닌 소중한 경험,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직접 만나 들으며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서관

 

2016년 10월 8일 토요일, 충북무형문화재 김영조 낙화장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충북 보은에 위치한 장인의 작업장 '청목화랑'을 방문하여 장인의 정성이 담긴 작품을 감상한 후 장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낙화장 김영조 충북무형문화재

 

어린시절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장인은 학창시절 늘 미화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생계전선에 뛰어 들고자 일자리를 찾던 중, 우연히 '낙화연구생 모집' 이라는 글귀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에 소질있는 자' 를 원한다는 말에 장인은 홀리듯 종로로 향하셨고 낙화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1분도 견디기 힘들만큼 뜨거운 작업장이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장인의 실력은 나날이 늘어갔습니다.

 

 

'예술에는 정답이 없다.'

낙화에 대한 열정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벅찼던 장인, 어느 여름 산 속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휴가지에서 즉흥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장인의 그림을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아이디어를 얻어 '화랑'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장인의 청목화랑도 1977년부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자연경관, 물레방아, 초가집 등의 그림을 판매하는 화랑을 운영하며 낙화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아름다움이 채워진다.'

화랑에 있던 어느 날, 장인이 평소 존경해오던 장옥진(우리나라 서양화 3대 대가) 화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장옥진 화백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 장인은, 장화백에게서 '그림에 욕심을 버리면 아름다움이 채워진다.'는 큰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가르침과 함께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 장인의 화랑 간판은 장인이 그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초상화였는데, 속리산을 방문한 김기창 화백이 간판을 직접 구매하였다고 합니다.

낙화장으로서 큰 자신감과 앞으로의 활동의 자양분을 얻은 장인은 과감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낙화를 위한 삶'

장인은 화랑을 운영하며 낙화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게 되며  단순 생계를 위한 낙화가 아닌 낙화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결심을 합니다.

50에 가까운 나이에 과감히 속리산 화랑을 접고, 지금의 청목화랑이 있는 보은으로 이동하여 낙화에 집중하며 층북무형문화재에 지정되어 낙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장인은 2014년 이탈리아의 예술도시 아솔로에서 열린 비엔날레에도 참가하여 한국의 전통미와 낙화의 위대함을 보여주며 세계 속에서 낙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장인의 뜨거운 이야기를 들은 후,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에서 낙화체험을 했습니다.

특별히 장인께서 어린이 참가자들의 초상화를 즉흥으로 그려주셨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인두 하나로 그림을 완성해가는 섬세한 손길에서 그 간 장인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낙화는 회화와 공예 능력을 동시에 갖추어 섬세한 표현을 해야하기 때문에 열정과 끈기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술에는 지름길이 없다고 합니다.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의 반열에 오른 김영조 장인, 장인은 낙화가 우리나라 대표 공예 예술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낙화를 진정 사랑하는 장인!

찾아가는 휴먼라이브러리에서 김영조 충북무형문화재의 옹골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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