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단체는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청주클럽입니다. Business & Professional Women. BPW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은 1968년 창설되어 전국 25개 클럽에 2천여명의 전문직여성들이 활동하는 NGO입니다.
 
BPW청주클럽은 1987년 5월 정영숙 초대회장(충북대학교 명예교수)을 중심으로 청주지역의 전문직 여성들이 모여, 여성의 권익을 향상하고 역량을 강화하며, 보다 높은 직업 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고, 국내외 전문직 여성들과의 유대와 친선을 증진시키며, 자기 발전과 자아성취를 추구하도록 도움을 주자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BPW 청주클럽 회원은 스펙트럼처럼 각계의 다양한 전문직업을 가진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동안 지역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지도와 차세대 여성지도자의 젠더리더십 강화 교육,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취업 창업을 위한 지도와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여성들의 직업 수준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지역의 여성계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힘을 모아 여성의 권한강화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문직여성 청주클럽은 2014년 6월에 성차별 해소 촉진의 행사로 동일 임금실현을 위한 동임임금의 날 행사를 개최 하였습니다. '동일 임금의 날'은 지난해 남성과 여성이 받은 임금의 차이를 계산해 여성이 며칠을 더 일해야 전년도 남성 임금과 같아지는가를 날짜로 따져 정합니다. 올해 스페인은 2월21일, 독일은 3월21일, 프랑스는 4월7일 동일 임금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펴낸 '이슈와 논점'에서 우리나라 임금 격차가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68.2％ 수준에 그쳐 남녀 간 임금 격차는 31.8％가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여 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커 '동일 임금의 날'도 해마다 5월 말로 가장 뒤쪽에 정해져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청주클럽은 자칫 역사에 함몰돼 노쇠해지거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타운미팅을 통해 회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클럽의 활동 방향을 정하고 있으며, 매월 월례회의에 ‘이그나이트’ ‘마음열기’ ‘회원토크’ 등 신선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를 높이며 젊은 클럽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2014 BPW 전국대회’가 14~1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BPW 전국대회가 청주에서 열리는 것은 22년 만이다. 사진은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전문직여성(BPW) 세계대회’의 모습.<동양일보 조아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