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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자를 위한 '착한 정치아카데미' 상세정보
지방선거 출마자를 위한 '착한 정치아카데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9/11
첨부 조회 1960

[정치]지방선거 출마자를 위한 ‘착한 정치아카데미’

2013 04/30ㅣ주간경향 1023

 
ㆍ매니페스토본부·충북NGO센터 등 ‘주목’… 명망 있는 강사진에 수강료 없거나 저렴한 강의 진행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을 위한 고액 정치 아카데미가 우후죽순처럼 개설되고 있는 가운데 수강료가 저렴하고 명망 있는 강사진을 갖추고 운영하는 ‘착한 정치 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최근 청년들의 지방정치 진출을 돕기 위해 ‘매니페스토 청년 정치학교’를 개설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의원 및 보좌관을 꿈꾸는 만 22세부터 35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신촌의 ‘CNN the Biz’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강료는 없다. 청년(만 22∼35세)이라는 연령기준은 일본의 차세대 리더 양성기관인 마쓰시다 정경숙 모집기준을 따른 것이다. 강의 장소를 신촌으로 한 것은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청년을 대상으로 정치 아카데미를 연 것은 그동안 지방 유지들로 채워졌던 지방정치에 청년들이 들어가 정치개혁을 추진하라는 취지에서다.


충북NGO센터가 개설한 ‘지방자치 리더 양성 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 충북NGO센터 제공

특히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정치학교에서 인문학 강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치개혁을 기치로 지방정치에 뛰어든 청년들에게 인문학적인 기본 소양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경희대 공공대학원 김상준 교수가 ‘맹자의 땀, 성왕의 피’, 한양대 황효순 교수가 ‘한비의 한비자’ 등 인문학을 가르친다. 정치학교 수강생인 이지영씨(여·30)는 “여야 각 정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청년의 이미지를 활용했지만 청년들의 고민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며 “장기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공부하고 정치활동을 준비하기 위해서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니페스토 정치학교 인문학 강의 초점
충북NGO센터는 3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제1회 지방자치 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충북NGO센터는 지역사회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방자치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 아카데미를 열었다. 수강자들의 연령제한은 없으며, 수강료는 10만원이다(시민단체 상근활동가 50% 감면). 수강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강의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강사들에게 고액 강의료를 지급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취지를 이해한 강사들이 적은 강의료를 받고도 기꺼이 강의에 응하고 있다.

최연혁 스웨덴 남스톡홀름대 교수가 북유럽의 복지에 대해 강의했고,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대선 결과와 민선 6기 지방선거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강의했다.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은 “지역에서는 성공한 중소상인들, 토목건설업자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이들은 지방정치 개혁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미래 비전도 없고 관료들에게 쉽게 포섭돼 진정으로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아카데미의 수강생으로 내년에 충북 영동군수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박동규씨는 “최근 지방 자치단제장들은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드웨어만 건설하고 있지,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내용은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는 지자체장의 마인드와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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