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브러리] 바이러스가 드러낸 공동체의 민낯들 상세정보
[휴먼라이브러리] 바이러스가 드러낸 공동체의 민낯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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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는 전염병 혹은 재난의 공포는 한 사회의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측정할 척도인 셈이다. 침착하게 질병을 예방할 체계들을 실행해나갈 것인가, 아니면 공포에 질려 눈앞에 보이는 타자에 대한 온갖 원한과 증오를 쏟아낼 것인가. 그러나 공포가 일상이 되었듯이, 혐오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민주주의적 인민주권의 토대가 되어야 할 '집단지성'은 아직은 '집단적 정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집단적 공포를 이겨낼 민주적 집단지성의 출현에 대해 나는 비관하지 않는다." (한상원, 코로나 인종주의를 경계한다, 프레시안, 20200207)

 
코로나19는 의학적 질병이면서 사회적 혐오의 매게체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직접위협하는 동시에 한 인간이 다른 인간 혹은 집단을 증오하고 배제하는 장치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우리와 우리 아닌 타자를 구분짓는 경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인에 대한 그릇된 반감과 혐오는 이미 헤이트 스피치와 물리적 공격의 형태로 실질적인 위협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예외일까요? 확진자의 모든 동선이 '방역'이라는 명분하에 그대로 드러나고, 특정한 성정체성과 지역, 국가, 종교 집단에 대한 조롱과 혐오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공동체와 민주주의의 결함을 드러내고 인권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의학적 대응, 국가적 방역을 넘어 철학적 분석과 사유의 작업이 필요한 배경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가 살아온 공동체, 믿어온 인권의 가치는 유효할까요? 충북대학교 철학과 한상원 교수와 팬데믹(pandemic) 현상 이면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사회를 비롯한 전 지구적 인권 쟁점들을 정리하면서 앞으로의 공동체를 전망해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을 기다립니다.
 
 
*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삶과 시민사회의 모습을 전망하기 위한 는 지역 시민사회 활동와 전문가의 주제 강연과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 나갑니다. 십여명 안밖의 참석자들이 함께 강연을 듣고 고민과 의문, 그리고 의견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한 소통형 강연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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