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책.소 세번째 이야기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반전에 반전이 있는 재미있고, 따뜻한 책 [뭔가 특별한 아저씨]입니다.
제목부터 뭔가 특별하죠? 뭔가 특별한 아저씨는 무엇이 특별할까요? 주인공은 "다정아저씨"에요. 읽기 전에 앞표지와 뒷표지로도 흥미를 끄는데요. 앞 표지의 다정아저씨는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한 아저씨인데 뒷표지를 보니 허리 밑에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갖고 있는 아저씨었어요!
다정아저씨는 평범한 키, 평범한 얼굴, 평범한 옷, 평범한 신발을 신었지만, 딱 한가지 특별한 점은 표지에서 봤듯이 머리카락이 길다는 거에요. 긴 머리카락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머리를 감고, 말리고, 음식을 먹을 때에도 조심조심 먹는 다정아저씨.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도하고, 회사에서는 사장님께 불려가지만 아저씨는 꿋꿋하게 머리를 길러요. 어느 날 아저씨는 이렇게 열심히 기른 머리카락을 싹뚝! 잘라 가지런히 상자에 담아 어디론가 보냅니다. 바로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기부하기 위해서였어요 !
이 책은 따뜻하고, 기발하고, 감동까지 주는 그림책이에요.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머리를 길러 백혈병소아암을 치료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부하던 다정아저씨. 그런 아저씨의 선한 영향력으로 인해 회사 사장님까지 머리를 기르게 되었죠.
기부란거 사실 별거 없어요.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평범한 일상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