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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1차 시민사회단체 정책연수 참가 후기 상세정보
2022 제1차 시민사회단체 정책연수 참가 후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2/02
첨부 조회 3475

우리는 어디까지 불편해질 수 있나요?


연수에 임하며.

활동 4년차에 접어들며 시민사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갈수록 더해갔다. 큰 테마는 권력감시와 권익신장이라고 생각했다. 그 중 권익신장이라는 것이 누구의 권익이냐는 물음이 컸다. 공익이라고는 하지만 모두의 이익이라는 말이 선뜻 와 닿지 않았다. 개인이 서로를 위해 일정부분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공익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 그 불편을 납득시키는 갈등 관리 및 조정의 과정이 필수라고 생각했고 이번 연수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갈등해결을 위해.

이번 연수 성과 중 가장 큰 부분은 갈등해결의 큰 개념을 잡았다는 것이다. 갈등해결은 갈등 당사자가 본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후 각 당사자가 원하는 바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기술적인 측면이 필요해 보였다. 단순 상담만으로 서로 간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도 있으며, 때로는 변호사를 대동해 합의의 과정에 이를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변호사의 개입이 대한민국 정서상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해답을 구하는 것이라면 물론 필요하겠지만, 단순 주민 간 갈등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했다.

 

다시 시작된 일상.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갈등해결의 관점에서 주변을 돌아봤다. 조직 내·외부, 사업 이해당사자 등 크고 작은 갈등들이 보였다. 갈등은 존재 자체로 문제가 아니라, 해결되지 못하고 감춰지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공익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보하는 과정이 누군가의 일방적 내어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갈등의 본질을 섬세하게 들여다 보려 노력하겠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남기기 위해 오늘 하루도 더 섬세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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