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게 있는데요] 1과 100의 차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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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5/24 |
첨부 | 조회 | 3075 | |
[궁금한게 있는데요] 1과 100의 차이?한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박재범이 최근 발매한 신곡과 본인이 하고 있는 주류사업 중 한 가지만 홍보 할 수 있다는 MC의 짓궂은 질문에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아, 그건 이미 너무 잘되고 있어서…’
바로 전통주로 분류되는 ‘원소주’ 이야기입니다. 원소주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독점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방송에서 홍보가 필요 없다고 사장이 직접 이야기 할 만큼 판매가 공지되기 무섭게 품절 되고 있죠.
다양한 방송으로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백종원씨도 최근 ‘백걸리’라는 막걸리 사업을 론칭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이슈가 된 제품이지만 백걸리는 인터넷이 아닌 특정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가능합니다.
왜 어떤 건 인터넷에서 살 수 있고, 어떤 건 직접 가야하는 걸까요? 이는 전통주로 분류되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또 의문이 드시죠? 막걸리는 당연히 우리나라 전통주인데 막걸리인 백걸리가 왜 온라인 판매가 안 되지??라는 의문이요.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①무형문화제로 지정된 술, ②식품명인이 빚은 술, ③지역특산주 만을 전통주로 분류하고 있는 대요. 이 중 지역특산주 제도는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1993년부터 시행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농업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이 지역특산주 면허를 신청 할 수 있고, 직접 생산하거나 지역(인근 시·군)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술을 빚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원소주’는 지역특산주 면허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해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술이고 ‘백걸리’는 충남예산의 쌀을 사용하지만 재료의 원산지와 술의 생산지가 다르고 소규모주류제조 면허로 생산한 일반주류로 분류 되는 것이지요.
오늘 이야기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같네요. 그럼 이거 너무 차별이고 불공평한거 아니야? 라는 의문 드신 분 있으시죠?
술을 너무 좋아하고 특히 전통주를 더 좋아하는 작은 술꾼인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요즘 전통주나 민속주가 인기라고는 하지만 전체 주류시장의 1%도 안 되고, 앞서 얘기한 전통주, 지역특산주 양조장은 더욱 영세한 곳이 대부분이거든요. 온라인 판매는 큰 자본과 인프라가 있는 곳이 유리한데 모든 주류회사에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면 영세한 양조장의 술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는 거죠. 지금의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더욱 나은 쪽으로 보완되어서 우리나라의 맛있고 다양한 술을 더욱 많이 즐기고 싶은 작은 술꾼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 음주는 항상 적당히!
에디터: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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