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스타트업?

2024년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짝! 짝! 짝!’ 모두들 보셨죠? 2024 비영리스타트업 시소 모집 공고. 2년 전부터 우리 센터가 지역사회의 공익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사업인데요. 돌이켜보니 비영리스타트업이 뭔지 자세히 설명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마련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뭔가 딱, 들었을 때 어색하다 싶으셨던 분들 많으셨을 거예요. 스타트업은 새로운 기술이나 상품을 가지고 처음 시작한 기업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기업이니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목적이고요.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영리’가 함께 하고 있죠. 

 한국 사회가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동안 비영리 영역에 대한 요구도 다양화 되고 사회 갈등의 성격도 변화했습니다. 때문에 비영리 영역도 다양한 주체와 변화가 필요해 졌지만 기존의 체계를 가지고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특정한 사회문제 해결 등과 같이 사회적 가치나 영향력을 최우선 가치로 하면서 새로운 기술, 빠른 의사결정 등의 스타트업 조직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갖고 활동을 지속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은 비영리스타트업이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 사업대상과의 거래 관계가 아닌 상호적 관계로, 구매력이 없는 취약계층도 상품 서비스 이용 가능

 · 기부 외 비영리적 수익 모델을 구축하여 조직과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원 마련

 · 창출된 수익을 다시 공익활동에 투입하여 사회적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

 2023년 11월에 열린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2023-좋은 때, 나쁜 때’에 참여한 크래프톤¹⁾ 김상석 창업자는 "나도 처음에는 '왜 스타트업이라고 불러야 하지?'라는 의문을 가졌다. 고정관념이었던 것 같다"라며 "어떤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 이것이 스타트업의 출발이다. 기업가정신의 요체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비영리스타트업을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결과나 성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얼마나 스타트업다울 것인지도 중요하다. 조직 문화나 일하는 방식 같은 면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전통적인 기업이 운영되는 방식과 굉장히 다른 방식을 시도하고 그것을 새로운 기업 문화로 제시하고 정착시킨 사례들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 또한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죠.

 비영리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용어와 지원 방식, 규모는 조금씩 다르지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다음세대재단,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아산나눔재단 등에서 하고 있는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이래저래 설명하다 보니 뭔가 내용도 많은 것 같고, 어렵기도 하신가요? ‘에잇! 뭐가 먼지 모르겠고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새롭게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익활동을 해보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비영리스타트업 시소’를 문의해주세요. 우리 활동가가 자세하게 설명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릴 테니까요! 

비영리스사트업 시소 자세히 보기: http://www.cbngo.org/sub.php?menukey=138&mod=view&no=7560&page=1

에디터 -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