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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요] Highball? 하이볼! 상세정보
[궁금한게 있는데요] Highball? 하이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8/30
첨부 조회 3107

Highball? 하이볼!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폭염으로 푹푹 찌던 2022년 여름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습하고 더웠던 여름 모두 잘 이겨내셨나요? 저는 이런 여름에는 꼭 함께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잠들기 전 시원하게 마시는 하이볼 한 잔! 청량한 탄산감이 꿉꿉한 더위도 날려주고 약간의 알코올이 열대야에도 잠이 잘 오게 해주거든요.

보통 하이볼하면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은 것을 이야기 하는 데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하이볼은 도수 높은 증류주에 알코올이 안 들어간 음료를 섞은 것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다양한 칵테일은 제조법, 재료, 만드는 사람, 배경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재밌고 화려한 이름이 붙으니까 하이볼은 칵테일의 종류라기 보단 제조법의 일종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그런데 하이볼을 맛있게 마시다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왜 이름이 하이볼, 그러니까 높은 공인 거지? 대체 술이랑 공이랑 뭔 상관일까요?

 

많은 오래된 용어가 정확한 기록이 없다면 그 어원에 대한 다양한 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하이볼도 그렇습니다.

 

하이볼은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생겨났다고 해요. 인공 탄산수가 바로 그때 영국에서 개발 되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브랜디와 탄산수를 섞어 마시다가 점점 위스키를 섞어 마시는 걸로 변했다고 하죠. 영국에서는 위스키 한 잔을 ball이라고 불렀고 탄산수를 섞어서 마실 때는 높은 잔을 썼기 때문에 highball 이라고 불렀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영국의 귀족들이 골프를 치면서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은 것을 즐겨 마셨는데 술에 취해 골프를 치다보니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공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high ball”이라고 소리친대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건너가면 또 다른 설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증기기관차가 운영 될 때 장대에 공을 매달아서 신호기로 썼습니다. 공이 높게 매달려 있는 ‘high ball’ 신호는 속도를 올려서 빨리 통과하라는 뜻이었대요. 그 상황에서 열차가 빨리 달리니까 술이 쏟아지지 않도록 높은 잔에 마셨다고 해서 하이볼이 되었다는 이야기이죠.

 

앞서 소개한 설 말고도 하이볼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다고 해요. 뭐 찾아보다 보니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네요. 맛있게 즐겁게 적당히 마시면 되는 거니까요.

 

참고로 저는 약간 달콤하고 묵직한 버번위스키에 탄산수를 섞고 오렌지를 곁들인 하이볼을 좋아합니다. 여름의 끝자락, 시원한 하이볼 한 잔 함께 어떠신가요? 참! 언제나 음주는 적당히! 아시죠?

 

에디터: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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