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사.만.다(사람을 만나다) 활동 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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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12/15 |
첨부 | 조회 | 5034 | |
사.만.다 오리엔테이션
각각 다양한 목적으로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공공디자인이즘과 한살림청주의 일원이 모여 첫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주시 우암동에 위치한 사진도서관 ‘홀린’의 이재복 대표님께서 초청강사로 함께하시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만남 장소는 새롭게 단장한 한살림 금천매장 2층, 한살림생명문화공간입니다.
점심시간인 오후 12시에 만남을 갖게 되어 우선 허기를 달래고자 청주우암시니어클럽의 할머님들께서 정성껏 만들어주시는 할머니손맛도시락을 다함께 먹었습니다.
세미나실로 자리를 옮겨 이재복 강사님의 소개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복 강사님은 출판사에서 일하신 경험으로 서적 제작과 사진 촬영 등을 하며 ‘홀린’이라는 이름의 사진 도서관을 운영 중이십니다.
강사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사.만.다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질문하자 이즘의 정기해과장은 “사보, 회지 등의 편집디자인 작업 시 사진의 품질에 따른 상이한 결과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어서, 사진 기술과 안목의 습득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과의 연계된 동아리 활동으로 사회적 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자 회사를 소개하였는데, 공공디자인이즘은 ‘공공을 위한, 사회를 위한 디자인을 하는 회사’, 한살림청주는 ‘생산자, 소비자, 실무자가 연계되어 안전 먹거리를 공급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조직’라고 답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탐색과 이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사.만.다 모임의 방향을 좁히고, 앞으로의 모임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다함께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강사님께서는 각 조직의 목적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싶다고 하시어, 이즘은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회사를 위한, 회사에 필요한 사진을 찍기 위한 기술(인문학적, 추상적)’, 한살림청주는 ‘각종 사내외 행사사진을 찍기 위한 기술(기술적)’을 배우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1, 2차로 나누어 각 특성에 맞는 이론 및 실기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의 기초에 대한 간략한 이해를 위해 ‘예술의 일상화’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예술의 형태는 작가가 제작한 예술품을 시민이 향유하는 보편적인 모습이었다면, 현재는 생활문화가 확산되어 예술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차지하는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예술이란 ‘기술’에서 발현된 단어로써 모든 예술은 어느 정도의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합니다. 사진에서 가장 기초로 하는 기술은 ‘관찰하기’와 ‘요소 삭제하기’라고 합니다. 미술이 백지에 무언가를 채워 넣는 일인 반면,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모든 것이 담기기 때문에 현실에서 ‘빼기’만 가능한 작업입니다. 이 점을 유념하여 사진 실기 수업에 임하면 되겠습니다.
2시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마무리하며 이론, 실기, 전시관람의 일정은 추후에 협의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주제가 효과적으로 보이는 사진찍는 방법, 사회적경제의 이해 7월 22일 오후 3시, 첫모임 장소였던 한살림생명문화공간에서 사.만.다의 두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한살림청주가 배우고자 했던 사내외 행사사진을 찍기 위한 기술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홀린’의 이재복 강사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으며 한살림에서 찍어왔던 행사사진을 예시로 보며 주제가 잘 느껴지는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사진의 정보전달 찍고 있는 사진이 어디에 쓰일 것인지 생각하면서 촬영하여야 한다. 4. 다양한 시각으로 찍기 나만의 시점이 아닌 상대방의 시점, 평소 시점과 다르게 찍기도 해본다. 5. 인물사진의 경우 조심해야한다. 누군가의 사진을 사용할 때는 초상권침해의 경우가 있기 때문에 동의를 얻어야 한다.
사진에서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구분해야하고,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느껴지는게 무엇일지 생각해보며 찍는다면 그 전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진을 한번 찍었을 때와 두 번 찍었을 때가 다르듯이 찍은 사진을 자료로 정리하여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면 실력이 점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진을 찍고 나서 밝기나 채도, 각도조절등과 같은 수 많은 보정작업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촬영단계에서 끝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안에 현장감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정작업으로는 사진에 나와있지 않은 현장감을 담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 수업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가 현장수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두시간여의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진기법의 이론강의 후에 1시간 정도 한살림청주의 박대호국장님께서 사회적경제의 이해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국장님께서는 사회적경제현장에서 직접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에 본인이 경험했던 사례를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해주셔서 저희에게 현장감이 느껴질정도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출사, 청주 수암골
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예정된 출사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이도 빗방울이 우리의 첫 출사를 위해 멎어주었습니다. 장소는 청주의 벽화 명소 ‘수암골’, 오후 4시에 설레는 마음으로 다함께 모여 추억의 일회용카메라를 나눠 갖고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함께 이동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수암골의 풍경, 시설, 사람, 동식물 등은 관찰하며,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르게 제한된 필름 장수덕분에 신중하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중간에 전망이 좋고, 테라스가 예쁜 카페에서 다함께 음료를 마시며 휴식도 취했습니다.
홀린 대표님께서 찍어주신 공공디자인이즘과 한살림청주의 단체샷!
2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서 아쉽지만, 각자 찍은 결과물을 데이터로 받아볼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사.만.다 스페이스선 출사 및 사회적 경제 조직을 체험하다
오늘은 사회적 경제 학습동아리 사.만.다가 사회적 경제 조직의 현장에서 직접 사회적 경제를 체험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출사를 나왔습니다. 출사 겸 체험을 위해 우리 주변에 있는 업체들을 몇 군데 후보지로 두고 간단한 회의를 통해 결정하였는데요. 만장일치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방법을 모색하는 공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우리를 사로잡았던 충주에 위치한 스페이스선을 찾게 되었습니다.
남한강이 옆으로 흐르고 있는 소태면 안 조용한 강변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스페이스선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자연친화적 공간‘ 그 자체였습니다. 스페이스선에 도착하여 박지애팀장님의 안내로 앞마당을 한 바퀴 돌며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해원 동물농장 동물들 소개와 스페이스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이스선은 인류의 생명을 살리는 자원인 빗물을 쉽게 모으고 활용 할 수 있도록 빗물저장탱크를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한 번에 많은 물을 사용하고 오폐수 처리가 되지 못하는 수세식 화장실을 바꾸고자하는 생태화장실을 연구 중에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직접제작하고 판매하는 친환경EM비누, 소이왁스와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이용한 수제 캔들 등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기 위한 많은 노력과 고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스페이스선의 체험상품 중 하나인 고체스틱향수 만들기 수업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수업은 김현덕팀장님께서 진행해주셨고 수업 후에는 사회경제조직인 스페이스선에 대한 궁금증들을 간단히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현덕팀장님의 경우 선애학교라는 대안학교에 다니던 청소년시절 엄수정대표님과 인연이 되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김현덕팀장님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팀장님을 비롯한 이곳의 구성원들은 스페이스선이라는 공간을 통해 생태, 명상 등의 공동체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정된 체험과 이야기, 사진 찍기 활동을 마친 후 농약과 퇴비를 주지 않는 자연농법으로 키워낸 스페이스선표 농산물로 만들어주신 맛있는 저녁식사를 감사한마음으로 함께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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