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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춘추] 권력의 말 상세정보
[투데이춘추] 권력의 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1/28
첨부 조회 152
[투데이춘추] 권력의 말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1월 22일 18시 0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23일 목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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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김규식 청주 청년뜨락5959 센터장

'나를 따르라' 필자는 20대 대학 시절 이 말을 종종 친구들과의 약속 자리에서 사용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월급이 나오면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그 날은 내가 친구들을 대접하는 날이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장난치며 '오늘은 내가 쏜다!, 나를 따르라!'라고 소리쳤다. 장난스럽게 사용하던 말이 고대 이집트 통일 전쟁에서 연설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몰랐다. 그저 자주 접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왕, 장군 역의 배우의 대사를 따라 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를 따르라'라는 말은 결국 힘, 경제력 등의 권력의 힘이 담긴 말이다.

지난 9일 통과된 청년기본법의 소식에 반가움과 권력에 대한 불만, 두 가지 감정이 함께 떠올랐다. 불만이라는 감정은 청년기본법의 내용이 아닌 법안의 통과 과정까지의 권력의 힘을 바라보며 드는 안타까움이었다.

청년기본법의 제정은 청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본전제가 된다. 그 기본적인 전제 조건을 만들기까지 수 많은 청년활동가들은 부단히 노력했다. 당사자로서 청년활동가들은 자신들과 같은 상황의 청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마련돼야 할 전제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을 바로잡고자 했다. 하지만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되기에는 힘이 부족했고, 그렇기 때문에 기본을 만드는 과정은 더뎠다. 청년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는 취업에서 시작해 사회전반의 불평등에서 출발한다. 청년기본법은 이러한 문제들을 법으로서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한 기본이며, 중요한 권력의 힘이다.

청년기본법은 많은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 정책들의 방향성과 방법들을 제시하는 기본 토대가 될 것이다. 그동안 청소년기 후반과 성인기 전반의 정책대상의 연령규정이 모호했던 상황들도 변화될 것이다. 다만, 국회의 청년기본법은 지방자치조례 보다 늦게 출발하기 때문에 지방조례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방향으로 설정돼있다.

 

이러한 기본이 만들어진 상황에 대한 반가움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나를 따르라'라는 말이 떠올랐다. 앞서 말한 것처럼 청년기본법은 청년들의 요구에도 발 맞추지 못했고, 지방정부의 조례보다도 늦었다. 하지만 청년기본법의 통과와 함께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에 대한 지분을 내세우는 것 같다. 이제 여러 정당들에게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청년기본법의 통과 과정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청년들에게 말을 할 것이다. 그 말들은 '나를 따르라'라는 권력의 말로써 다가온다.

청년을 넘어 시대가 말하는 것은 '나를 따르라'라는 말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가자'라는 말이다. 청년기본법을 비롯한 이번 민생법안의 통과 과정에서도 우리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상생'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있고, 청년기본법의 실행도 이뤄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그동안 듣던 권력의 말이 아닌 '함께 가자'라는 상생과 협력의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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