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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책.소]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상세정보
[어.책.소]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9/23
첨부 조회 28

[어.책.소]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어.책.소 열번째 이야기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알고 계셨나요?
NGO도서관 어울림에는 <나눔문화컬렉션>이 있다는 사실을요!!!!!
이번 나눔북스 나눔문화컬렉션으로 새롭게 들어온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현대 생활에서 “배달”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휴대폰으로 버튼 몇 번만 누르면 필요한 물건이나 음식을 원하는 장소에서 빠르게 받아 볼 수 있잖아요?
당일배송, 새벽배송, 로켓배송과 같은 단어들은 이제 익숙한 일상이 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주문한 물건이 도착하기까지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지, 

그 과정 속에서 누군가의 수고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야기는 바나나를 아침 일찍 받으려는 민주씨로부터 시작됩니다. 
바나나가 일찍 도착하려면 택배 기사는 새벽에 출발해야하고, 이를 위해 더 이른 시간에 문을 여는 주유소에 들러야 하죠.
주유소 직원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더 일찍 나와야 하고, 지하철 정비사들은 그 전에 철로를 점검하고 새벽밥을 먹어요.
새벽밥을 준비하는 식당 주인을 위해 생선가게 주인은 새벽에 생선을 팔고, 

그 생선은 어부가 어두운 밤 바다에서 잡아온 것이에요.
밤바다를 비추기 위해 공장 노동자들이 전구를 조립하고, 전구 공장에 필요한 전기는 발전소에서 끌어오죠. 
발전소 직원은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퇴근하지 못해요. 발전소에 일하는 아빠가 퇴근이 늦어지면 엄마 출근이 늦어지고, 
새벽같이 출근해야하는 엄마는 새벽에도 아이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으로 서둘러 갑니다. 
어린이집 원장님은 새벽돌봄을 위해 누군가에게 갑작스런 도움을 청하는데 그게 누굴까요?
처음에 나온 민주씨에요!

 

마지막 장에 민주씨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저는 저 자신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어서 덜컥 심장이 내려앉았어요. 
육아를 하면서, 맞벌이 속에서 편리함만 좇았던 저도 어느새 민주씨가 되어있더라구요. 
너무나도 당연했던 일이, 나에게 편리했던 일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어요.

 

이 그림책은 "빨리빨리" 문화에 맞춰 살아가는 우리 사회와 

이 속도에 맞춰 움직이는 노동자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집 꼬마도 필요한 것을 찾다가 없을 때 가끔 "엄마! 로켓택배 주문해줘!" 라는 말을 하는데,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은 NGO도서관 어울림에서 읽으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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