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에디터 K입니다.

A: 안녕하세요, K님. 저는 A입니다. 초면에 실례지만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K: 아 저는 INTJ입니다.

A: 아.. 내향적이시고 사고와 판단을 주로 하시는구나.. 공감은 잘 못하시나 봐요..

고작 알파벳 네 글자뿐인데 A 씨는 어떻게 에디터 K의 성격을 속속들이 알아냈을까요? MBTI는 총 네 자리에 두 글자씩 조합해 만들어집니다. I/E, S/N, T/F, J/P를 조합해 ISTJ, ENFP, ESTJ 등등 총 16가지 성격유형을 만들어 냅니다. 그럼 각 자리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I/E: 에너지를 얻는 방향. 쉽게 내향(I)과 외향(E)으로 구분합니다.

2) S/N: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 경험(S)과 직관(N)으로 구분합니다.

3) T/F: 판단의 근거. 사고(T)와 감정(F)으로 구분합니다.

4) J/P: 선호하는 사람의 패턴. 판단(J)과 인식(P)으로 구분합니다.

에디터 K의 MBTI를 해석해보자면 내향적이고 사물을 직관에 의해 인식하고 상황 판단을 사고에 근거하며 삶을 개인의 의사에 의해 판단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혼자 생각이 많고 그 생각에 근거해 사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까지 읽으신 여러분의 생각은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나는 새로운 사람을 빠르게 알아갈 수 있고 효율적이라는 생각. 다른 하나는 ‘이게 말이 돼?’라는 생각일 것입니다. 요즘 이 MBTI에 과몰입 해서 겪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는데요. 가령, MBTI가 상극이라 썸남과 관계를 정리했다는 둥, 특정 MBTI는 입사지원을 거절하는 등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성격을 나누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혈액형과 별자리가 그러했습니다. 혈액형과 별자리보다 MBTI를 더 신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확한 조사 결과는 아닙니다만 아마 객관적인 지표로 검사한 나 자신을 알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MBTI와 사주에 근거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당장 나를 소개하는 글을 써야하는데 스스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본적이 없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었습니다. 아무리 해야 할 게 많고 바쁘다지만,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할지 그간 오며 쌓아온 자산들은 무엇이 있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앞으로 제 활동에 대해, 우리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써내려가 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저의 작은 도전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