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게 있는데요]에잇! 이거 중구난방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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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하다보면 여럿의 의견이 마구 뒤섞여 정리 되지 않을 때 있으시죠?

단체에서 여러 가지 사업과 활동을 하다 보면 쌓이는 기록물이나 자료들이 정리가 안 돼 마구 뒤섞이기 일쑤이구요. 그럴 때 흔히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에잇! 이거 중구난방이구만.’

 

인터넷 포털에서 ‘중구난방’을 검색하면 중구난방 대책으로 혼란우려, 정책이 중구난방으로 난무한다, 와 같이 어지럽고 정리 되지 않은 행태를 표현할 때 쓰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구난방’이 단단히 오해받고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衆口難防 (중구난방)

 

직역하면 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는 어렵다는 뜻인데요. 중국의 고서 《십팔사략(十八史略)》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주나라의 소공(召公)이 여왕(勵王)의 탄압정책에 반대하여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개천을 막는 것보다 어렵습니다[防民之口 甚於防川]. 개천이 막혔다가 터지면 사람이 많이 상하게 되는데, 백성들 역시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를 막는 사람은 물이 흘러내리도록 해야 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말을 하게 해야 합니다.” 라고 충언을 한 대서 비롯된 것이죠. 즉, 대중의 말과 생각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랍니다.

 

중구난방! 우리의 목소리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고 공익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활동가들 항상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