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실밥의 개수는 몇 개? -김광식 간사

지난 토요일 2021년 한국프로야구가 개막을 했어요. 야구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정말 기쁜 소식이었는데요. 야구를 할 때 사용되는 야구공! 지금 한국프로야구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는 전부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실을 꿰어 만들어 지고 있답니다. 이런 장인정신이 들어있는 야구공의 실밥 개수를 아시나요? 바로 108개!

이 작은 실밥들은 단순히 공을 둥글게 감싸는 가죽을 연결하는 역할 뿐 아니라 야구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야구공의 실밥은 공이 날아갈 때 공기저항을 받는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데요. 이 막이 공의 회전과 함께 회전하면서 마찰을 줄여줘서 더 빠르고 멀리 날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실밥은 투수가 손가락의 위치와 힘 조절로 공의 방향을 전환하여 변화구를 던질 수 있게 하는 장치이기도 해요.

이 작은 108개의 실밥이 없다면 타자의 호쾌한 홈런도, 투수의 150km 강속구와 화려한 변화구도 보기 어려워진답니다.

문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다양한 공익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NGO들이 떠오르네요. 어쩌면 작고 의미 없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야구공의 실밥이 사실은 그 자리에서 정말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