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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브러리]“바이러스가 드러낸 공동체의 민낯들” 후기 상세정보
[휴먼라이브러리]“바이러스가 드러낸 공동체의 민낯들” 후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7/21
첨부 조회 43

 

NGO도서관 어울림 휴먼라이브러리 4강

“바이러스가 드러낸 공동체의 민낯들”_한상원 교수(충북대학교 철학과)

-일시 7월 16일 오후 4시

-장소 NGO도서관 어울림

 

네 번째 시간은 코로나19 이후의 공동체와 인권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제목처럼 팬데믹 이후 타자와 소수자를 향한 혐오의 ‘민낯들’이 ‘드러난’ 사태의 본질과 함의, 나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단서를 논하는 한상원 교수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민낯은 ‘인종주의’입니다. 현대적 인권 개념의 발상지라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 발언과 물리적 공격은 이미 그 위험수위에 도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을 혐오하는 한국 사회, 조선학교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배포한 일본 사회처럼 ‘우리 안의 인종주의’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두 번째 민낯은 이러한 인종주의와 소수자를 향한 혐오를 방치하고 부추기는 방역정책과 언론의 작동방식입니다. '방역'이라는 명분으로 공개된 확진자의 동선은 관음과 조롱의 대상이 됩니다. 언제 어디에 누구와 함께 방문했는지 등의 정보가 ‘게이클럽’처럼 방역과 전혀 무관한 명칭을 사용하여 특정 성 정체성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공격을 조장하는 언론도 나타났습니다. 타자(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무기력은 서로를 경계하고,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집단을 악마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팬데믹은 공동체의 경계와 그 바깥의 타자를 규정하는 타자성에 대한 응답을 요구합니다. 인권이 보장되고 개인(집단)이 동등한 주체로서 인정받는 공동체 내에서 일부가 차별과 배제, 혐오의 대상으로 타자화되는 메커니즘과 극복 방안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팬데믹이 초래한 부정적 정념을 정치적 동력과 자신들이 지향하는 사회적 의제 형성의 주도권으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과 언론의 시도 또한 간파하고 저지해야 합니다.

 

한상원 교수는 그러한 공포와 무기력감에서 비롯된 혐오의 정념을 극복하기 위한 단서로 ‘집단지성으로서의 민주주의’를 제시합니다. 집단적 정념이 집단적 지성을 압도한 상황에서 시민은 자신의 주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습니다. 시민적 주권의 토대로서 '집단지성'을 회복하고 이를 발휘하기 위해 연대하는 일은 인권과 공동체, 나아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분열되고 분자화된 개인, 정념에 압도된 개인을 넘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여 공포를 이겨내고, 지성으로 연대하여 함께 길을 찾는 여정은 쉽지 않지만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더욱 건강하게 성숙하기 위해 거쳐야 할 통과의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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