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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공감] 생명체는 모두 한 배를 탔다. 후기 상세정보
[시대공감] 생명체는 모두 한 배를 탔다. 후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2/24
첨부 조회 4777

 

 

지난 12월 21일(토) 오후 2시 충북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시민참여 열린강좌 '시대공감' 세 번째 <생명체는 모두 한 배를 탔다.>를 개최하였습니다.

 

시민참여 열린강좌 ‘시대공감’은 시민의 민주시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인 이슈나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주제로 진행되는 대중강연으로, 올해 시대공감은 지나온 100년을 되새기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독립운동, 민주주의, 생명존엄을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시대공감은 생명존엄 차원에서의 동물권 강연으로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셰퍼드 최초의 한국 활동가이자, ‘아무튼, 비건’, ‘페소아’, ‘사뿐사뿐 따삐르’ 등을 쓴 김한민 선생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김한민 선생님은 오롯이 자원활동으로만 이루어지는 시셰퍼드의 활동에 대한 소개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활동 중 불법 포경에 공격당한 고래가 고통 속에서도 지키려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았던 일, 포경선으로부터 고래를 막아섰을 때 화살촉이 머리 바로 위를 스쳐지나갔던 일들을 떠올리며 인간의 이기심으로 얼마나 많은 해양 생물들이 고통 받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동물을 타자화하며 외면하고 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가장 절실하고 소외된 타자로 가장 최하위계급이라 할 수 있는 비인간-동물들의 현 상황들을 가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악마적인 시스템, 나아가 인류 역사상 가장 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우리의 필요로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착취당하고, 고통 속에서 영문모를 고통을 당하는지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장식 수산에서도 고작 하나의 어류를 먹기 위해 일대의 모든 해양생태계가 무너지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권까지 착취당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었습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눈물, 살처분당하는 돼지의 절규....

이성이 있어야만, 지능이 높아야만, 말을 할 줄 알아야만, 윤리적 배려의 대상이일까요?

‘고통을 늘낄 줄 아는가?’란 질문만으로도 동물권을 지키는 일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지킬 수 있는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육식이 꼭 필요하다는 거짓된 정보와 진실을 왜곡하는 거대한 자본의 힘 안에서 우리의 두 눈과 귀는 가려져 있었지만, 우리는 하나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변화를 통해 사회의 변화가 가능하며, 그것을 비건(vegan)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건(vegan)은 단순히 채식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성 상품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 삶의 방식이자, 시민운동이었습니다.

 

한 시대에 당연하고 어쩔 수 없었던 것처럼 여겼던 일들이 다른 시대에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편의를 위해 다른 생명들을 착취하고 쉽게 고통을 주는 것이 용납될 수 있는 일일까요? 용납할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김한민 선생님이 쓴 <아무튼, 비건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당신은 연결되어있나요?”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있는 지구의 모든 생명들이 존엄한 삶, 최소한 고통받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소한 비건 지향적인 삶을 통해 조직된 힘으로써 변화를 만들어가야겠습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희망을 그릴 수 있도록 안내해주신 김한민 선생님과 열띤 토론을 이어가신 시민분들, 함께 협조해주신 사회적기업 엔토모, 애니멀공화국, 여원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충북NGO센터는 연결된 힘을 통해 생명체들의 영혼과 환경의 건강한 삶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한 연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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