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 휴먼라이브러리!

 

‘도서관’과 ‘독서’를 떠올리면 어떤 모습이 연상되시나요? 딱딱한 네모 모양의 책을 펼쳐놓고 책 속에 담겨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일방향적으로 습득하는 모습이 생각나진 않으신가요?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충북NGO센터 NGO도서관 어울림은 ‘살아있는 도서관’이 되어 청주외국어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청주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 1~2학년 학생들과 함께 <휴먼라이브러리>를 진행하며 사람책과의 따뜻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됨으로써 독자가 ‘사람책’을 열람하며 사람책의 경험과 지혜를 얻는 새로운 방식의 독서입니다. 사람책과의 만남은 단순한 강의방식의 일방향적 지식 전달이 아닌 독자와 책이 소통하는 교감과 나눔의 시간입니다.

 

특히 이번 휴먼라이브러리는 진로 설정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우리 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책 10명과 함께 했습니다.

분야별 전문가인 사람책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직업 선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성호 청주외국어고등학교 선생님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사람책과 학생들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전 열람신청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책을 선택하고, 미리 질문을 준비하여 몰입도 있는 사람책과의 만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책 : 김은순 (탈핵)

책 제목 : <길, 희망찾아 삼만리>

 

 

사람책 : 김태종 (환경․자연)

책 제목 : <세상은 아름답고 생명은 신비이며 삶은 황홀하다.>

 

 

사람책 : 민병동 (설치미술․예술)

책 제목 : <돼지여행은 나의 행복이다.>

 

 

 

사람책 : 송유정 (복지․사회적경제)

책 제목 : <공유와 나눔의 경제로 행복한 세상>

 

 

사람책 : 송재봉 (시민사회)

책 제목 : <꿈을 현실로 만드는 변화 설계자의 삶>

 

 

사람책 : 양준석 (공정여행․공정무역)

책 제목 : <떠남은 만남입니다!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여행 이야기>

 

 

사람책 : 오창근 (NGO․정부감시)

책 제목 : <감시와 비판을 넘어 변화와 상생으로 ‘주인공은 바로 당신!’>

 

 

사람책 : 윤송현 (사회적경제)

책 제목 : <아나바다협동조합의 탄생>

 

 

사람책 : 이종복 (건축․예술)

책 제목 : <건축과 공간, 그리고 삶>

 

 

사람책 : 허진옥 (디자인․사회적경제)

책 제목 :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사람책과의 만남에 몰입 중인 학생들

진지하게 집중하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사람책을 만나는 1시간 가량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휴식 시간에도 사람책과의 이야기가 계속 될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 집의 구성원들이 집안일에 관심을 가져야하듯이, '충북'이라는 집에 사는 구성원으로서 우리 지역에 관심을 갖고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

 

" '복지'라는 것이 특정한 전문가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복지 마인드를 갖고 주변을 돌보며 살고 싶습니다. "

 

" 장래희망이 외교관이에요.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하시며 갈등을 해결한 사례를 듣고, 외교관이 되어 세계와 협력하고 소통하는 제 모습을 그릴 수 있었어요. "

 

" 앞으로 해외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문화를 완전히 체험하고 싶어요. 굳이 비싼 비용을 들이며 패키지로 가기보단 공정여행을 하고 싶어요. 해외여행에 대한 꿀팁을 전수 받으러 행복카페에 꼭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

 

" 자연속에 담겨 있는 말의 뜻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었어요. 작가가 되고 싶은 제가 자연과 단어의 참 의미를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 오늘의 핵심! 핵은 해롭습니다!! "

 - 휴먼라이브러리 소감 -

 

 

사람책과의 따뜻한 만남으로 장차 어떤 일을 하며 꿈을 이루고, 더불어 우리사회에서는 무슨 역할을 하며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을거라 믿습니다. 소감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의 성숙함에 감탄하고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독자였지만 몇 년후에는 멋진 사람책이 되어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함께해준 청주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 1~2학년 학생들과 강성호 선생님, 그리고 사람책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책과의 만남을 원하시는 분은?

충북NGO센터 NGO도서관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