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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사람들 상세정보
[단체탐방]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사람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1/28
첨부 조회 4368

 

안녕하세요! 저는 충북 NGO센터에서  인턴활동가로 근무하고 있는 고승로 학생입니다.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시민단체들 중 몇몇 단체를 선정하여 여러분들에게 소개시켜드리고자 하는데요!

그 첫번째 단체는 바로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사람들>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을을 디자인하다. "

사회적 협동조합 일하는사람들

 

 

 

Q.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사람들은 어떤 단체인가요?

 

일하는사람들은 청주시 내에 있는 국민임대아파트단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교육, 문화, 복지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하여 지역주민에게 사회서비스 제공 및 복리 증진,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또한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5곳과 작은도서관 6곳을 함께 운영하여 지역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어요.

 

Q. 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하나요?

 

크게 교육사업과 복지시업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교육사업은 아파트단지 내에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주로 이 곳에서 아파트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동아리, 성인 시민학교(문해교육)을 실시하면서 주민자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복지사업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방학 중에는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반찬 및 급식지원사업도 하고 있어요. 또한 성화동 아파트 단지 내에 마을 공동부엌을 운영하여 이 곳에서 만든 음식으로 어르신분들게 반찬을 나눠드리거나 주민건강 요리교실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Q. 일하는 사람들의 운영방식이 독특하다고 들었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조합원들이 동일한 임금을 받고 보직이 센터장에서 조합원으로, 조합원에서 센터장으로 순환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역아동센터는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아요. 거의 70-80%가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또한 교회 같은 시설 내에서 아이들을 맡아 보호·교육을 하면서 선교활동도 같이 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 지역아동센터 같은 경우에는 법인으로 운영되어 국가보조금과 많은 분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그런데 언젠가 누군가가 지위를 이용해서 다른 조합원들이 모르게 센터 운영비나 급식비를 사용해서 허위로 매출전표를 작성한 일이 있었어요. 한마디로 횡령을 한거죠. 그리고 업무가 바뀌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보면 한 보직은 행정업무에만 파묻히게 되거나 다른 보직을 갖고 있는 조합원들의 업무에 관심이 없어지고 결국 소통이 단절되는 부작용이 있더라구요.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상하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수평구조를 통한 민주적인 운영을 해보자고 협의하게 되었고 그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Q. 지난해에 성화동 LH단지 내에 개시된 공동부엌 사업이 눈에 띄던데, 공동부엌의 역할은 무엇이고 현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재작년부터 지역의 자원이 연결되고 주민들의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공유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공유경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 공동부엌이었습니다.

공동부엌은 2018년 상반기부터 성화동 LH임대아파트 내에 개시된 사업이에요. 그 곳은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또한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그 곳에서 조리하고 작은 파티도 열 수 있고, 때로는 함께 음식을 만들어서 어르신들에게 전달해드리거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생활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년 동안 공동부엌을 책임지고 맡아서 일해주신 주민이신 사모님께서 너무 열정적으로 헌신해주셔서 더욱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성화동 지역 내에 있는 공사들과 협약하여 지원을 받으면서 더 발전할 수 있었죠. 올해에도 지금처럼 잘 운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단체를 운영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 애로사항이 있나요?

 

여러 가지 중에 아까 언급했던 독특한 운영방식에 있어서 애로사항도 있어요. 일부 조합원들은 자신이 현재 맡은 업무를 맘에 들어 하고, 또 자신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는 사람과 계속 일하고 싶지만 그것이 바뀌어야 될 때, 어떤 기준으로 보직이 순환되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모든 조합원이 순환보직에 대해 찬성하고 있어요.

또 다른 애로사항으로는 다른 분양아파트들과는 달리 임대아파트의 특성상 주민들의 연대감이나 행사 참여율이 비교적 저조하다는 거에요. 특히 인문학 강좌 같은 문화 활동은 거의 폐강이 되거나 진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주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학습 프로그램 위주이다 보니 부모님이 보내서 오는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참여의지가 낮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좀 더 다양한 오락이나 운동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상임이사님께서 현실적으로 부딫힐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희망’ 그것뿐인 것 같아요.

우리 지역,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가 지금의 상황보다 좀 더 좋아져서 언젠간 변화할 것이라는 희망. 그런 기대감이 저를 매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이 사회는 내 자식이 살아가야 할 사회이니까요.

 

 

 

상임이사님과 함께 방문한 노리울지역아동센터에서는 때마침 서원대학교에서 봉사팀이 방문하여 '몸으로 말해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활동적인 아이들의 모습이 즐거워보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 내어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말씀 전해주신 이상엽 상임이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먹었던 도시락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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